작은방 창가에 기대어 아무도 모를 노랠 부른다 아직은 보잘것없는 목소리가 또 울려 퍼진다 맛있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 함부로 카페에 가지 못해 창피한 나의 얇은 지갑 내 맘은 그게 아닌데 그래도 작은 불평 하나 없는 네가 있기에 조용필처럼 나 변함없이 노래할게 너의 뒤에서 너를 지켜주는 내가 될게 꼭 영화처럼 늘 잘해주진 못하지만 변치 않을게 난 외롭지 않았어 어린 나이에 내 꿈 찾아 왔다는 게 현실이 나를 잡아채려 해도 끄덕 없던 내가 요새 힘이 들어 만만치 않아 모든 것이 지금 이대론 너에게 부족한데 월세도 제때 못 내는 난데 널 사랑할 자격이나 있는 건지 나한테 차라리 우리 헤어질까?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행복하게 해준 적이 없다 내가 너한테는 짐인 걸까? 그런데 나의 맘을 부정하려 해도 뛰는 내 ..